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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마운드 안정 비결…역할 분담
입력 2014-08-10 08:29 
돌아온 마무리 투수 윤규진.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 마운드가 달라졌다. 역할 분담이 잘 되면서 이제는 계산된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10일 현재 36승54패1무 승률 4할을 기록 중이다. 9일 잠실 LG전에서 1-0으로 이긴 한화는 2연승 중이다.
한화는 최근 들어 1~2점 차 리드를 지키줄 아는 팀으로 변모했다. 한화는 6일 삼성전에서 4-2, 3일 두산전에서 4-2로 이겼다.
무엇보다 안영명 박정진 윤규진으로 이어지는 확실한 필승조의 역할 분담이 잘 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약한 선발진의 부담을 확실히 덜어주고 있다.
박정진은 투수조 최고참으로서 불펜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 시즌 2승1패 7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 중인 박정진은 7월 이후 13경기에 출전해 1패2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를 마크 중이다.
전반기 막판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윤규진이 제외되자 마무리 역할을 한 박정진은 최근 8회에 나와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후배들을 잘 이끌고 있는 박정진은 그라운드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시즌 초반 선발과 구원을 오고간 안명명은 지난 6월27일 이후 불펜 투수로 보직이 확정되면서 더욱 안정감을 찾았다. 6월27일부터 16경기에 출전해 3승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 중이다. 안영명은 타자와의 승부를 피하지 않는 싸울 줄 아는 투수로 평가 받고 있다. 1이닝 이상 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한화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윤규진은 마무리 투수로서 한화 승리를 책임지고 있다. 그는 올 시즌 5승무패 8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03을 마크 중이다. 60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63개의 탈삼진을 잡아내고 있는 윤규진의 공은 위력적이다.

한화는 후반기에 9승6패 승률 5할7푼1리로 전체 5위에 올라있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7.58로 좋지 못했다. 하지만 철저한 역할 분담으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는 승리를 따내고 있다.
역할 분담이 이뤄지고 있는 한화는 전반기와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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