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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욕설파문’ 후 첫 등판서 9실점 최악투
입력 2014-08-09 20:05  | 수정 2014-08-09 20:06
찰리가 3일 SK전 욕설파문 이후 등판한 첫 경기에서 시즌 최악투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찰리 쉬렉(29·NC 다이노스)이 지난 3일 SK전에서 벌어진 욕설파문 이후 돌아온 첫 선발 등판에 시즌 최악투를 펼쳤다.
5회를 제외한 매 이닝 실점을 하며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피안타 11개를 넘어서는 12피안타와 최다 자책점인 8자책점을 기록했다.
찰리는 9일 마산구장에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2피안타(2피홈런) 1볼넷 9실점(8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 수는 81개.
찰리는 1회부터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뒤 조동화를 희생번트로 잡아냈지만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4번타자 박정권에게 1루 땅볼로 3루주자 이명기가 홈을 밟아 첫 실점했다. 이어 2회에는 피안타 3개와 실책이 엮이며 3실점했다. 선두타자 임훈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김상현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나주환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지석훈이 실책을 저지르는 불운으로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정상호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적시타를 내려냈고 이명기에게 마저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3회는 홈런으로 실점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에게 던진 3구째 123km커브가 좌측담장은 넘기는 비거리 115m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어 한동민에게 안타를 맞은 후 임훈은 희생번트로 처리했고 1사 2루 위기에서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2루주자 한동민도 태그 아웃시키며 위기를 벗어났다.
4회도 그냥 넘어가지 못했다.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고 정상호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명기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2사 3루상황에서 타석에 들어 선 조동화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5회에도 한방을 얻어 맞았다.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이후 한동민과 임훈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싶었지만 김성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2사 1,2루 상황에서 나주환에게 초구 131km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석점홈런을 맞았다.
찰리는 6-9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혜천에게 넘겼고 시즌 6패(9승) 위기에 몰렸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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