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리수용 북 외무상 도착…'남-북 외교전' 시작
입력 2014-08-09 19:40  | 수정 2014-08-09 21:09
【 앵커멘트 】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ARF,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참석을 위해 오늘(9일) 아침 미얀마 네피도에 도착했습니다.
윤병세 외교장관도 아세안 외교 수장들을 잇달아 만나고 있어 남북 외교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수행원들과 함께 미얀마 네피도 공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자들이 질문을 던져보지만, 눈길도 주지 않고 출구로 빠져나갑니다.

"(남측 대표단 만나실 생각 있으십니까?) …. 남측 대표단 만날 예정이세요?)"

리 외무상은 오늘 오후 캄보디아측과 양자 회담을 가졌고, 내일은 몽골 대표단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는 일본인 납북자 논의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는 소원해진 양국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대화를 나눌 전망입니다.


한편, 윤병세 외교장관은 오늘도 아세안 외교 수장들을 만나 외교전을 이어갔습니다.

윤 장관은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미국, 일본과도 회담을 가질 예정인 윤 장관은 오늘 밤 만찬에서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 대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내일 채택될 ARF 의장 성명에 북한 핵개발에 대한 서로 입장을 반영하려는 남북 외교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얀마 네피도에서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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