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염 된장·파주 인삼·의성 마늘의 재탄생
입력 2014-08-09 19:30  | 수정 2014-08-11 08:26
【 앵커멘트 】
요즘 시골 농가들은 소비가 줄고 값이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은데요.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위기를 돌파하는 시골 전통식품들이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야트막한 담 넘어 장독대들이 마당 안에 한가득입니다.

고추장이나 된장, 간장과 청국장 모두 화학약품을 쓰지 않고 옛날 방식 그대로 만든 전통장들입니다.

▶ 인터뷰 : 송재옥 / 뜰안에된장 대표
- "아파트에서 끓여도 괜찮아요. 콩을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냄새는 별로 안 나요."

특히, 소금물을 쓰지 않고 메주를 갈아 만든 이른바 '쩜장'은 저염 된장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재래종 인삼의 원산지로 알려진 파주 지역은 6년근 인삼으로 유명합니다.


10여 년 간 꾸준히 이름을 알린 끝에, 축제 기간에는 단 이틀 만에 50톤 정도가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제가 들고 있는 이것이 6년 된 인삼입니다. 다음 달쯤이면 파주개성인삼이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들과 만나게 됩니다."

▶ 인터뷰 : 김정률 / 인삼재배 농민
- "이쪽 지역이 북단이라 추운 지방이라서 다른 지역보다 기후조건이 좋다고 봅니다."

이처럼 농가들이 특별한 먹거리를 '파워브랜드'로 육성해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흔히 육쪽마늘로 불리는 의성마늘 역시 그 중 하나로, 브랜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호열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정책과장
- "의성 마늘은 3,500여 농가가 100% 의성마늘 브랜드로 출하를 하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상기후와 소비 부진, 가격 하락에 울상짓던 농가들이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직접 판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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