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원시장이 발전되면서 앨범을 사는 일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굳이 앨범을 사지 않아도 음악 사이트에 들어가 노래를 클릭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앨범의 매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앨범 뒤적이기는 앨범 속에 있는 재킷, 땡스투 등을 통해 음악 이외의 또 다른 매력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편집자 주>
[MBN스타 박정선 기자] 지난달 14일 새 미니앨범 ‘걸스데이 에브리데이 #4(GIRLS DAY EVERYDAY #4)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달링(Darling)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걸스데이는 ‘달링으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SBS ‘인기가요, MBC뮤직 ‘쇼! 챔피언 등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걸스데이의 이번 앨범은 여름이라는 시기적인 특성을 이용해 대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으로 제작됐다. 종이 재질부터 포토북 콘셉트, 의상은 물론, CD케이스까지 팬들의 더위를 날려줄 시원하고 상큼한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 시원한 여름을 위한 시원한 디자인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앨범의 겉표지다. 반투명 재질의 종이로 걸스데이의 모습이 은근하게 비치면서 시원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앨범의 가장 뒷면에 위치하고 있는 CD 케이스 역시 같은 재질의 종이로 만들어져 통일감을 주기도 했다.
걸스데이는 이번 미니앨범 ‘서머파티에는 무더운 여름날 해변에 누워 한 모금 마시는 청량음료처럼 시원하게 갈증을 날려줄 노래, 달리는 차 안에서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 노래, 복잡하고 머리 아플 때 편안하게 위로받을 수 있는 노래로 채워졌다”고 말했다.
수록곡들은 물론, 앨범의 전체적인 디자인 역시 편안하고 청량한 느낌이 가도록 구성해 곡과의 어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 스토리 있는 포토북, 볼거리 가득
이번 앨범의 포토북은 잡지 형식으로 제작됐다. 프롤로그를 통해 앨범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제시했으며, 이후에는 각각 멤버들의 프로필부터 하우스파티 콘셉트, LA 여행 콘셉트, 드라이빙 파티, 비하인드 스토리 등으로 섹션을 나누었다.
특히 각 섹션마다 멤버들 각자의 개성이 묻어났으며, 보는 이들의 재미를 돋우기 위해 해당 사진과 관련된 글귀를 넣었다. 이를 통해 팬들은 걸스데이와 함께 파티를 즐기는 느낌은 물론, 멤버들의 개인적인 생각까지 읽을 수 있다.
또 실제 잡지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하단에 섹션명과 페이지 수까지 삽입하는 센스를 보이기도 했다.
◇ 성의 넘치는 땡스투, 걸스데이의 정성 담았다
최근 대부분의 가수(그룹)들의 앨범을 보면 ‘땡스투가 없는 경우도 있고, 간단하게 한 줄 가량의 분량으로 작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걸스데이는 이번 앨범에서 세 가지의 땡스투를 마련해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첫 번째는 ‘디어 멤버스(Dear Members)로 멤버들이 각각 자신의 그룹 걸스데이에게 남기는 땡스투다. 멤버들은 공통적으로 4년이라는 시간을 걸스데이로 함께하면서 느꼈던 고마움을 담았다. 멤버들에 대한 사랑이 물씬 느껴진다.
두 번째는 ‘투 팬(To Fan)으로 팬들에게 보내는 멤버들의 편지다. ‘디어 멤버스를 통해 4년간 함께 동고동락했던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면, ‘투 팬은 그 시간동안 변하지 않고 항상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았다.
마지막 세 번째는 그야 말로 이번 앨범에 대한 땡스투다. 가족들부터 이번 앨범 활동에 참여한 제작진의 이름을 하나하나 나열해가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