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결국 유재석은 유재석이었다. 그의 이름 앞에 달린 수많은 수식어가 있겠지만 이름 하나만으로도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들이는 마력을 지녔다.
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나는 남자다에서는 여자들이 많은 집단에서 생활하는 청일점들을 방청객으로 모아 ‘나는 청일점 남자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나는 남자다는 청일점이라는 주제로 남자 방청객들의 공감과 함께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방청객들로부터 웃음을 유발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재석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방청객들이 쉽게 자신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을 수 있게 분위기를 유도해냈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며 호응을 해줬다.
MC인 유재석의 역할도 중요했지만 나머지 MC들도 자신만의 영역을 지키며 맹활약을 펼쳤다. 정규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권오중은 방송 내내 아슬아슬한 19금 발언을 해 유재석을 당황시켰고 특유의 뻔뻔함으로 방청객들을 장악했다. 유재석에게 자체 검열을 받는 권오중의 모습은 하나의 콩트를 보는 듯 했다.
장동민과 허경환은 상반된 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못된 남자의 아이콘인 장동민은 말 한 마디를 할 때마다 빵빵 터지는 웃음을 보장했다. 반면 여성들의 개그맨인 허경환은 여성들 편에 서서 남자 방청객들로부터 야유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상반된 모습이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파일럿 당시부터 부담감과 긴장감으로 활약하지 못했던 임원희는 여전히 방청객들이 말하는 가운데에도 대본을 보고 말을 버벅였다. 하지만 이를 하나의 캐릭터로 승화시켰다.
남자 방청객들을 대변하는 입장으로 첫 출연한 조충현 아나운서의 활약이 돋보이진 않았지만 다섯 MC의 매력은 다채로웠다. 그 중심을 잡고 있는 유재석은 토크의 내용과 길이를 조절했고 MC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자신의 네임밸류를 그대로 증명한 순간이었다.
‘나는 남자다를 통해서 4년 만에 새 프로그램을 선보인 유재석에게도 도전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그것도 대한민국 최고 MC로 불리는 유재석이 시즌제 예능을 선택했다는 것도 신선하다. ‘나는 남자다가 유재석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는 시험대인 가운데 첫 회에선 그의 영향력은 더욱 돋보였다. 남은 19회가 기대되는 이유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나는 남자다에서는 여자들이 많은 집단에서 생활하는 청일점들을 방청객으로 모아 ‘나는 청일점 남자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나는 남자다는 청일점이라는 주제로 남자 방청객들의 공감과 함께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방청객들로부터 웃음을 유발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재석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방청객들이 쉽게 자신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을 수 있게 분위기를 유도해냈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며 호응을 해줬다.
MC인 유재석의 역할도 중요했지만 나머지 MC들도 자신만의 영역을 지키며 맹활약을 펼쳤다. 정규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권오중은 방송 내내 아슬아슬한 19금 발언을 해 유재석을 당황시켰고 특유의 뻔뻔함으로 방청객들을 장악했다. 유재석에게 자체 검열을 받는 권오중의 모습은 하나의 콩트를 보는 듯 했다.
장동민과 허경환은 상반된 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못된 남자의 아이콘인 장동민은 말 한 마디를 할 때마다 빵빵 터지는 웃음을 보장했다. 반면 여성들의 개그맨인 허경환은 여성들 편에 서서 남자 방청객들로부터 야유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상반된 모습이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파일럿 당시부터 부담감과 긴장감으로 활약하지 못했던 임원희는 여전히 방청객들이 말하는 가운데에도 대본을 보고 말을 버벅였다. 하지만 이를 하나의 캐릭터로 승화시켰다.
남자 방청객들을 대변하는 입장으로 첫 출연한 조충현 아나운서의 활약이 돋보이진 않았지만 다섯 MC의 매력은 다채로웠다. 그 중심을 잡고 있는 유재석은 토크의 내용과 길이를 조절했고 MC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자신의 네임밸류를 그대로 증명한 순간이었다.
‘나는 남자다를 통해서 4년 만에 새 프로그램을 선보인 유재석에게도 도전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그것도 대한민국 최고 MC로 불리는 유재석이 시즌제 예능을 선택했다는 것도 신선하다. ‘나는 남자다가 유재석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는 시험대인 가운데 첫 회에선 그의 영향력은 더욱 돋보였다. 남은 19회가 기대되는 이유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