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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홈런 4타점’ 박병호, 전날 부진 씻었다
입력 2014-08-08 22:39  | 수정 2014-08-08 23:08
박병호가 시즌 35호 홈런을 친 후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4번 타자의 부진은 하루 이상 가지 않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5-1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2위 넥센은 56승37패1무가 됐다. 넥센은 올 시즌 팀의 6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4번 타자 박병호는 5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부진 탈출은 빨랐다. 그는 지난 7일 두산전에서 6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고전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삼진을 당했고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전날 4시간 56분간 연장 혈투를 치른 가운데 넥센은 8일 잠실구장에서 자율적으로 훈련을 했다.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은 간단하게 몸을 풀었지만 박병호는 타격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연습 타격에서 박병호는 큰 타구를 종종 날렸다.
박병호의 노력은 이날 결과로 이어졌다. 박병호는 3안타 경기를 해냈다. 특히나 홈런 1위의 시즌 35홈런을 통쾌했다.
박병호는 팀이 8-5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 윤명준을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35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팀 동료인 홈런 2위 강정호(32홈런)와의 격차를 3개로 늘렸다.
홈런 1위 타자의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경기 후 박병호는 양 팀 모두 안타를 많이 뽑아낸 타격전이었다. 타격전서 이길 수 있어 기쁘다. 중심타자의 역할을 한 것 같아 다행스럽다. 앞으로도 4번 타자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경기 감각을 잘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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