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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이팅’ 신종길, 발+방망이로 연패 끊었다
입력 2014-08-08 21:48  | 수정 2014-08-08 21:58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익사이팅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신종길이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능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원맨쇼 활약으로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KIA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10회 브렛 필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6연패를 탈출했다. 이날 선발 임준섭은 8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의 개인 최고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부진했던 필도 가장 중요한 순간 한 방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최고의 컨디션이었던 SK 선발 김광현을 흔든 것도, 결승득점을 올린 것도 모두 신종길이었다.
이날 2번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신종길은 5타수 3안타 3득점 2도루로 펄펄 날았다. 특히 누상에 세 번 주자로 나가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의 주역으로 톡톡히 활약했다.
4회 앞선 이닝까지 노히트 호투를 펼치던 김광현에게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1사에서 2루도루를 성공한 이후 폭투 때 3루까지 밟았다. 신종길은 이어 후속 안치홍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6회에도 신종길의 활약이 돋보였다. 1사에서 다시 안타를 뽑아낸 이후 2루 도루를 성공시켜 득점권에 진루했다. 신종길은 후속 나지완의 적시타때 홈을 밟으며 KIA의 2번째 득점을 다시 올렸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서 뜬공으로 물러난 아쉬움은 연장 10회 풀었다. 1사후 타석에 들어선 신종길은 SK구원 윤길현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 방면의 2루타를 때려 KIA에게 천금같은 기회를 선물했다. 이어 필의 짧은 안타 때 홈으로 질주, 이날의 결승득점까지 올렸다.
그야말로 신종길의 발과 방망이가 만들어냈다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닌 승리. 신종길이 원맨쇼를 펼쳐 KIA의 6연패를 끊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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