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찝찝한 겨드랑이 땀, 데오드란트 대신 식초로
입력 2014-08-08 19:40  | 수정 2014-08-08 21:41
【 앵커멘트 】
한낮에 밖에 나가보셨나요?
조금만 걸어도 땀이 흐르는데 특히 겨드랑이 땀이 골칫거리입니다.
옷에 나타나는 뚜렷한 자국이 보기 민망한 데다 냄새까지 심할 수 있는데요,
생활 속 대처법, 최은미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힘겹게 지하철 계단을 오르는 염윤선 씨.

조금만 걸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데다 겨드랑이에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늘 부끄럽고 위축됩니다.

▶ 인터뷰 : 염윤선 / 회사원
-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저 사람 냄새나 보인다, 이런 이미지를 받을까 봐 걱정을 많이 합니다."

더울 때 체온을 조절하려고 땀이 나는 것은 당연한 과정.

그러나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동하면 정상 이상으로 땀을 흘리게 됩니다.

특히 땀샘 중 지방산과 유기물질을 배출하는 아포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이 많다면 악취까지 감당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성종제 / 외과 전문의
- "아포크린 땀샘은 모낭과 연결돼 있어서 그쪽에서 분비되는 땀이 세균과 산화 작용을 거쳐 냄새가 나는 액취증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땀 억제제인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 오히려 피부를 자극해 발진이 일어나고 착색될 수도 있습니다.

대신 물컵에 현미 식초를 한두 방울 떨어뜨려 거즈에 적신 후 겨드랑이에 대주면 땀샘을 수축하고 살균까지 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식초물 대신 생강 달인 물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교감신경을 차단하거나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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