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싸게 산 '버버리' '폴로' 애견옷도 짝퉁
입력 2014-08-08 19:40  | 수정 2014-08-08 21:34
【 앵커멘트 】
애완견 옷에 유명 상표를 붙인 짝풍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버버리나 폴로, 샤넬, 루이비통 등 유명 상표를 마구잡이로 도용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애견용품점.

아디다스와 폴로 같은 명품 상표가 붙은 애견 옷이 전시장에 가득합니다.

모두 정식 라이센스를 받지 않은 짝풍 제품들입니다.

▶ 인터뷰 : 애견용품 판매업자
- "이런 건 2만 5천 원이고 이런 건 3만 원이요. 작업이 많이 들어가니까 가격이 올라가요."

이들이 도용한 상표는 아디다스, 폴로, 버버리, 샤넬, 루이뷔통 등 이름만 들어도 다 알만한 명품 22종.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들은 이런 짝퉁 애견의류를 3년 동안 총 7만여 건, 9억원 어치나 불법 유통시켰습니다."

이들이 만든 제품은 간단한 티셔츠부터 겨울용 패딩까지 다양했습니다.

▶ 인터뷰 : 강정훈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 팀장
- "애완견을 사랑하는 마음에 일반 애완견보다는 유명 브랜드가 부착된 상품을 선호하는 그 마음을 상술에 이용한 것으로…"

서울시 특사경은 유명 상표를 도용해 애견 의류를 제조한 일당 10명을 입건하고, 압수된 짝퉁 제품과 상표 1만여 점은 전량 폐기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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