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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메시 머리’로 한반도 최강 지명도 입증
입력 2014-08-08 11:54  | 수정 2014-08-08 12:07
메시(오른쪽)의 ‘김정은 머리’가 세계적인 화제다. 과연 김정은 제1위원장은 메시의 머리에 박수를 보낼까? 사진=MBN 보도화면/(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북한 김정은(30)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014 브라질월드컵 골든볼(최우수선수)에 빛나는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의 새 머리로 자신이 한반도 최강의 대외지명도를 지닌 사나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메시는 지난 5일(한국시간) 구단 훈련장에 새로운 머리를 하고 등장했다. 앞머리는 마르코 로이스(25·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유행시킨 ‘투 블록 컷이었고 옆과 뒤를 깨끗하게 민 것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일명 ‘패기머리를 연상시켰다. 최근 북한에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헤어스타일이 ‘패기머리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메시의 ‘김정은 머리는 곧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여기에는 동서양 그리고 북반구와 남반구의 구분도 없다.
우선 아르헨티나가 속한 남미 언론을 보면 아르헨티나 일간지 ‘디아리오 라 프로빈시아의 당연한 관심을 필두로 다국적 일간지 ‘푸블리메트로 칠레판에서 메시의 ‘김정은 머리를 다뤘다. 페루는 포털사이트 ‘페루 닷컴과 ‘네트요벤, 일간지 ‘엘 포풀라르와 ‘페루.21에서 관련 보도를 했다.
유럽에서도 메시의 ‘김정은 머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바르셀로나가 속한 스페인은 남성잡지 GQ 스페인판의 보도가 있었다. 브라질월드컵 결승에서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격파한 독일에서도 일간지 ‘베를리너 차이퉁과 ‘쾰르너 슈타트 안차이거, 뉴스통신사 ‘아트 호크 뉴스에서 이를 다뤘다.
영국은 일간지 ‘메트로와 인터넷신문 ‘허핑턴 포스트 영국판, 이탈리아는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르탈와 축구전문매체 ‘골닷컴 이탈리아판에서 보도했다. 벨기에의 프랑스어 일간지 ‘라 데르니에 외르와 프랑스 축구전문매체 ‘뷔!에서도 메시의 ‘김정은 머리 관련 보도를 놓치지 않았다.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있으나 유럽축구연맹 가입국인 터키에서도 스포츠전문채널 ‘유로스포르트 터키판의 방송이 있었다. 오세아니아 대륙에서는 뉴질랜드 일간지 ‘뉴질랜드 헤럴드의 보도가 대표적이다.
지리적으로 김정은 제1위원장에 친숙한 동아시아의 관심도 당연하다. 중국은 포털사이트 ‘소후닷컴과 스포츠전문매체 ‘화티왕에서 자체 기사를 내보냈고 타이완도 일간지 ‘쯔어우시바오와 최대 뉴스사이트 ‘ET투데이에서 메시의 ‘김정은 머리를 보도했다.
김정은에 대한 ‘마니아적인 관심이 있는 일본에서는 포털사이트 ‘라이브도어와 축구전문매체 ‘게키사카에서 이를 다뤘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의 관심이 지대하다. 일간지 ‘솔로포스와 ‘갈라메디아, 방송 ‘SCTV의 간판뉴스프로그램인 ‘리푸탄 6과 뉴스전문방송 ‘메트로 TV, 스포츠전문매체 ‘볼라와 뉴스전문매체 ‘비바 등에서 잇달아 다뤘다. 베트남 국영방송 ‘다이 띠엥 노이 비엣 남에서도 화제였다.
세계적으로 독재자의 대명사로 악명을 떨치는 김정은 제1위원장과 현역최고 축구선수 메시의 조합은 이처럼 상상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외신의 관련 보도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농구광으로 유명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4월 잇따른 축구경기관람으로 화제가 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5월에는 주요 축구단에 자신이 지시한 인조잔디 훈련장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한반도 최강의 국제지명도를 새삼 입증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자신의 머리를 ‘표절한 메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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