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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선발진 보강...로베르토 에르난데스 영입
입력 2014-08-08 04:40 
LA다저스가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트레이드 시장 2라운드에서 선발을 보강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로부터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에르난데스는 필라델피아 구단이 웨이버를 한 상태였다. 다저스는 이에 대한 대가로 선수 2명(추후 발표) 혹은 현금을 주기로 했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에서 23경기(선발 20경기)에 출전, 6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121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75개, 볼넷 55개를 기록했다.
2000년 파우스토 카모나라는 이름으로 클리블랜드와 계약했다.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2007년 19승 8패 3.06의 성적으로 사이영 투표 4위, MVP투표 23위에 올랐다. 2010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2년 위장 신분이 발각된 그는 본명인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로 이름을 바꾼 뒤 다시 메이저리그 생활을 이어갔다. 2013년 탬파베이에서 뛰었으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에르난데스는 FA 신분 획득을 앞두고 다저스에서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린다.
에르난데스의 영입으로 다저스는 약점으로 지적됐던 4~5선발 자리를 보강하게 됐다. 이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댄 하렌과 조시 베켓 둘 중 한 명이 정리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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