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수년간 상습적으로 수면제 샀다
입력 2014-08-07 19:41  | 수정 2014-08-07 21:10
【 앵커멘트 】
고무통에서 발견된 시신 2구에서는 모두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MBN 취재 결과 피의자 이 씨는 동네 약국 등에서 수면제를 상습적으로 다량 구매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피의자 이 씨의 집에선 수면제 10알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MBN 취재 결과, 이 씨가 샀던 수면제가 다량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동네 약국에서 수면제 단골손님으로 통했습니다.

▶ 인터뷰 : 단골 약국 약사
- "수면제 같은 약들을 평상시에도 많이 사는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이 씨가 산 수면제는 의사 처방이 필요없는 일반 의약품.


보통 한 알씩 먹지만, 장기간 혹은 다량 복용할 경우 환각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단골 약국 약사
- "(수면제 복용량이) 20~30알 넘어가면 치사량에 도달할 수 있어요."

동네 약사들도 이 씨가 수면제를 상습적으로 사간 건 이상했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단골 약국 약사
- "(수면제를 한 번에) 많이 사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이 사람도 이런 종류의 약에 의존하지 않았나…."

경찰도 수면제를 상습적으로 사간 것에 주목하고, 추가 범행 대상자나 이 씨의 불안한 정신 상태와 관련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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