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권 FTA 논란 최고조
입력 2007-03-30 14:37  | 수정 2007-03-30 18:07
한미 FTA 협상 마지막 날을 맞아 정치권의 논란은 더욱 뜨겁습니다.
각당 지도부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는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농촌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움직임도 거셉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FTA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자, 정치권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각 당 지도부는 마지막까지 한치의 국익이라도 더 얻어낼 것을 협상단에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 "정말 우리 협상단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서 국민 걱정을 줄여주시길 기대한다."

인터뷰 : 전재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FTA가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시한에 쫓겨서 졸속, 부실 협상으로 마무리 짓지 말라. "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는 좀더 크고 적극적입니다.

농촌 출신 중심의 국회의원 48명은 국회에서 한미 FTA 반대 시국회의를 열어 협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대로 밀실협상이 타결된다면 정당과 정파를 초월한 비준 반대 운동을 벌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민주당 의원
- "저도 개방론자지만 모든 것을 다 주면서 개방하자 이런 얘기일 수는 없는 법이다."

단식중인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공개편지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전 의장
- "대통령이 용단을 내려 협상중단을 선언해 달라"

사실상 FTA 청문회로 진행된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틀째 일정에서도 논란은 거듭됐습니다.

총리 임명 동의 여부는 최종적인 협상 결과의 내용에 달려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 강나연 기자
협상 마지막 날, 정치권도 마지막의 각오로 제각각의 찬반 목소리를 한껏 높였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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