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 일본인, 경찰 입장 보니 "외교적인 부분 상관없이…"
입력 2014-08-07 18:46 
'만취 일본인' /사진=KTV


'만취 일본인'

만취한 일본인 A 씨가 을지로에 전시된 위안부 관련 작품을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6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일본인 A 씨가 중구 을지로 지하보도에 있는 '아뜨리愛(애) 갤러리'에 전시된 걸개그림 '나비의 꿈'을 훼손해 불구속 입건했다"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경 현수막과 유사한 형태로 벽면에 걸린 걸개그림의 한쪽 연결부위를 뜯어냈으며, 지하보도를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이어 경찰은 A씨가 술에 만취한 상태로 횡설수설 하는 등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해 일단 인적사항만 확인하고 귀가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다시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라며 "A씨에 대해서는 재물 손괴죄가 적용될 것 같다 일본인이지만 외교적인 부분과 상관없이 우리 국민과 똑같이 조사할 것"이라고 전습니다.

한편 만취한 일본인이 훼손시킨 '나비의 꿈' 작품은 고경일 상명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시민단체와 유럽을 돌며 현지인과 함께 제작한 가로 10m, 세로 2m의 그림입니다.

'만취 일본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만취 일본인 당연히 똑같이 조사해야지! 위안부 작품을 건들이다니" "만취 일본인 화가 난다.." "만취 일본인 마음 같아서는 강하게 처벌했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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