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육군참모총장에 김요환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육사 34기)이 내정됐다고 국방부가 7일 밝혔다.
제3군사령관에는 김현집 합동참모차장(중장·육사 36기)이, 제2작전사령관에는 이순진 항공작전사령관(중장·3사 14기)이 각각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8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김 중장과 이 중장도 8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장으로 진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김 내정자에 대해 "현 안보위협으로부터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한 작전지휘 능력 및 군사 전문성을 갖췄으며, 병영문화를 혁신할 수 있는 마인드와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할 수 있는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육군을 건설할 최적임자로 판단했다"며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오는 9월 임기만료 예정이었던 권혁순 현 3군사령관(대장육사 34기)은 이번에 조기 교체됨에 따라 앞서 사의를 표한 권 육군총장과 함께 전역하게 됐다.
권 총장 사퇴에 따른 육군 수뇌부 인사는 오는 10월 정기 장성인사 때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잇따른 대형 사건으로 흔들리는 육군을 추스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조기에 단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최근 병영 내 폭행 및 가혹행위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윤모 상병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러한 악습과 적폐를 척결하고 선진강군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해 육군참모총장 및 대장 인사를 조기에 단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중장급 이하 육군 후속인사는 예정대로 오는 10월 중에 실시할 방침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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