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용택, 'MBN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 7월 타자 부문 MVP 수상!

프로야구 LG의 베테랑 타자 박용택(35)이 MBN '야구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의 7월 타자 부문 MVP에 선정됐습니다.

박용택은 7월 한 달간 78타수 31안타(타율 0.397) 11타점, 13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LG의 기적'을 진두지휘했습니다. 또 지난 28일엔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고, 3할3푼대의 높은 시즌 타율을 유지해 현역으론 유일하게 6년 연속 3할 달성을 눈앞에 뒀습니다.
이와 같은 박용택의 활약 속에 7월에만 13승7패(승률 0.650)의 급상승세를 탄 LG는 시즌 중반까지 최하위였던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또 LG에서 박용택의 존재감은 성적으로만 말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 말 팀 성적이 곤두박질치고 김기태 감독이 사퇴하고 떠나버릴 정도로 위기였던 때, 이 같은 상황에 후배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다잡은 게 박용택. 그는 삭발에 앞장서 후배들을 독려했고, 막내들의 전유물인 우천 세리머니에도 나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또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스나이더가 가세하자 기꺼이 중견수 자리를 양보했고, 팀 사정에 따라 타순도 1번과 3번을 넘나드는 등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박용택은 이번 MBN 월간 MVP로 받은 상금 150만원 전액을 자신의 모교인 휘문고 후배 유욱현(17) 군에게 후원금으로 전달했습니다.

유욱현 군은 박용택의 모교인 휘문 고등학교에서 어려운 형편을 딛고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야구 꿈나무. 유 군은 지난해 팔꿈치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지만, 힘든 수술과 재활을 이겨내고 팀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에 박용택은 "야구를 하다 보면 숱한 어려움과 고난에 직면하게 되지만,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가다 보면 어느 틈에 한 단계 성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너무 멀리 보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착실히 해서 훌륭한 야구 선수로 성장해 달라"며 유 군을 격려했습니다.

이어 "우리 LG도 올해 초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힘을 합쳐 다시 일어섰다. 지난 패배에 연연하지 않고 양상문 감독님의 지휘 아래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하다 보니 자신감이 되살아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아직은 기적이라고 말 할 정도는 아니다. 4강이 걸려 있는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라고 말하며,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올해 처음 제정된 'MBN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는 매월 프로야구 투수와 타자 부문에서 위상을 높인 선수를 MVP로 선정한 뒤, 이 선수들로 하여금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유소년 선수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