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6월 무역적자 415억달러…전월대비 7.0% 감소
입력 2014-08-07 14:46 

지난 6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당초 생각했던것보다 큰폭으로 줄어들었다.
6일 미국 상무부는 무역수지 적자액이 전월대비 7.0% 쪼그라든 415억달러(42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와관련해 월가에서는 오는 28일 미국 상무부가 내놓을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수치가 상향조정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에 미국경제가 전분기 대비 연율로 4% 깜짝 성장을 달성했지만 무역수지 적자가 447억달러에 달해 GDP 성장률을 0.61%포인트 깍아먹은 것으로 나타냈다. 그런데 이번에 무역수지 적자액이 당초 분석했던것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2분기 GDP 성장률이 더 높은 수준으로 수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CNBC는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전망을 인용, 미국 2분기 GDP 성장률이 4.2%로 상향조정될 것으로 진단했다. 3분기 성장률도 0.1%포인트 더 올라간 3.1%로 전망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밀란 멀레인 이코노미스트는 "6월 무역적자액이 당초 예상했던것보다 더 큰폭으로 줄어들면서 2분기 GDP 성장률이 상향조정되고 3분기 성장률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2분기 성장률이 상향조정되면 연준내 매파의 기준금리 조기인상 목소리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최근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 등 매파 연준위원들의 내년초 기준금리 인상 주장이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둘기파인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정반대 의견을 내놨다. 이날 록하트 총재는 CNBC에 출연, "2분기 깜짝 성장은 1분기 충격적인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3분기이후에도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하기 힘들다"며 "금리인상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