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05일(14:4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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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에너지·화학 계열사인 SK루브리컨츠가 2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신용등급 AA-)는 이달 중 5년 만기 회사채 1500억원 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현재 대표주간사 선정 작업을 진행중이며 이후 세부적인 발행 일정과 조건을 결정할 방침이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2012년 4월 15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 뒤 한 동안 시장에 모습을 내보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이달 중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해 오랜만에 발행에 나선 것이다.
SK루브리컨츠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77억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올해 1분기엔 622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1%에서 7.4%로 대폭 개선됐다. 윤활기유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라 이익 성장세도 확대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 회사채는 신용등급 AA-의 우량물인 까닭에 수요를 확보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회사채 발행시장의 '대어'인 SK그룹은 지난 달부터 계열사들이 꾸준히 발행 대열을 이어가고 있다. SK가스(3000억원)와 SK이노베이션(2600억원), SK종합화학(2000억원), SK케미칼(1500억원), SK㈜(2500억원) 등 웬만한 계열사들이 차례로 시장에 나와 저금리에 자금을 확보했다.
이달에는 SK루브리컨츠 외에도 SK건설도 회사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어서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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