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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전야 개봉’?…그러나 흥행 두각 보이는 ‘본 개봉’
입력 2014-08-07 14:02 
사진=포스터
[MBN스타 여수정 기자] 관객들의 애간장을 태우는 영화의 본 개봉일과 하루 빨리 개봉해 관객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전야 개봉. 특히 전야 개봉이 추세였던 몇 달 전 극장가와 달리 요즘은 본 개봉 날에 맞춰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앞서 영화 ‘하이힐 ‘우는남자 ‘황제를 위하여 ‘소녀괴담 ‘산타바바라 ‘좋은 친구들 ‘신의 한 수 등 다수의 작품이 전야 개봉으로 하루 빨리 관객을 만났다. 분명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빨리 개봉했다고는 하지만 정작 흥행 면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아이러니하다.

‘하이힐은 34만1326명, ‘우는남자는 60만3093명, ‘황제를 위하여는 59만1502명, ‘소녀괴담은 48만1707명, ‘산타바바라는 1만6131명 ‘좋은 친구들은 40만7198명 ‘신의 한 수는 356만5356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신의 한 수를 제외하고는 꽤 긍정적인 흥행 성적을 이루지 못한 셈이다.

또 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좌석점유율을 볼 때, 많은 작품 중 ‘신의 한 수만이 13위에 이름을 올리며, 12.6%의 좌석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대중의 관심 때문에 전야 개봉을 했지만 막상 베일을 벗으면 높아진 기대치에 비례하지 않는 만족도, 어긋나는 반응과 평점 등으로 사실상 전야 개봉의 의미가 없다는 걸 알려준다.


반대로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 ‘명량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은 넘치는 자신감(?) 덕분인지 본 개봉 일에 베일을 벗었다. 이미 개봉 전 많은 관심을 한 몸에 받았음에도 정해진 날에 개봉한 세 작품은 전야 개봉한 다른 작품과 흥행 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7월 23일 개봉한 ‘군도는 30일 ‘명량이 개봉하기 전까지 꾸준히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재까지 466만2470명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5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개봉과 동시에 연이어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명량은 731만5237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 감히 따라올 수 없는 LTE급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개봉 7일 만에 600만 관객 달성,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68만), 역대 최고 평일 스코어(86만), 역대 최고 일일 스코어(125만), 최단 100만 돌파(2일), 최단 200만 돌파(3일), 최단 300만 돌파(4일), 최단 400만 돌파(5일) 등을 기록, ‘변호인 ‘겨울왕국의 뒤를 잇는 2014년 천만관객 영화 탄생을 예고 중이다.

6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해적 역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다. 이날 27만3103명을 동원, 30만8440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명량은 66.4%%, ‘해적은 14.3%, ‘군도는 0.8%로 전야 개봉이 아니라도 충분히 무한 사랑을 받을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한편, ‘군도 ‘명량 ‘해적은 연기파 배우의 향연과 기발한 발상, 소소한 웃음, 영웅적 면모, 장군의 인간미 등의 요소가 적절히 담겨 재미에 감동, 교훈까지 준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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