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뭉칫돈' 의혹…박상은 의원 인천지검 소환
입력 2014-08-07 14:00  | 수정 2014-08-07 15:00
【 앵커멘트 】
6억 원이 넘는 뭉칫돈의 출처를 의심받아온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이나뇌물일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검찰청사로 들어섭니다.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 박 의원은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은 / 새누리당 국회의원
- "(거액의 뭉칫돈 출처에 대해 한 말씀 하시죠) …."

박 의원이 받는 혐의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수사의 초점은 박 의원의 승용차와 아들의 집에서 뭉치째 발견된 6억 3천만 원의 출처입니다.


검찰은 인천의 한 건설업체가 박 의원의 전 보좌관 월급을 대신 준 정황, 항만물류 업체가 박 의원에게 1억 원의 고문료로 전달한 정황, 아울러 '쪼개기' 후원을 받은 정황 등을 확인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뭉칫돈의 일부는 이미 출처를 어느정도 확인했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의원이 그동안 검찰이 애초에 의심했던 해운 비리나 정치권 로비 의혹에 연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박 의원을 둘러싼 의혹이 여러가지인 만큼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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