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볼라 공포 확산…WHO, 실험 약물 사용 검토
입력 2014-08-07 14:00  | 수정 2014-08-07 15:02
【 앵커멘트 】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인 나이지리아에서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비상이 걸린 세계보건기구는 실험용 치료제인 '지맵'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이지리아에서 에볼라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에볼라로 숨진 라이베리아 정부 관리를 치료하던 간호사입니다.

나이지리아는 인구가 1억 7천만 명이 넘는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이라 충격이 더 큽니다.

▶ 인터뷰 : 나이지리아 라고스 보건 당국자
- "최초 사망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감염의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우디에서는 서아프리카를 다녀온 뒤 에볼라 증세를 보였던 40대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만약 에볼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오는 겁니다.

에볼라가 급속도로 번지면서 사망자는 930명을 넘어섰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WHO는 비상사태를 선포할지 결정할 긴급 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다음 주 초에는 미국인 환자가 효능을 보였던 실험용 치료제인 '지맵'을 사용하는 문제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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