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장 중 낙폭 확대…2050선도 내줬다
입력 2014-08-07 13:55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 물량에 장 중 낙폭이 확대되며 결국 2050선을 내줬다. 지수는 2050선 지키키에 안간힘을 쓰며 오르내리다 결국 2050선을 하회한 채 약세를 지속하는 중이다.
7일 오후 1시 37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14포인트(0.54%) 내린 2049.59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양새다. 기관은 1352억원, 외국인은 358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170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거래에서 75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645억원 매도 우위다. 이로써 총 72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가 나타나는 가운데 약세 업종이 조금 더 우세하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증권, 보험이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은행은 오르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기아차를 제외한 대다수 종목이 내리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POSCO, 한국전력, NAVER, SK텔레콤이 일제히 1% 이상 빠지고 있다.
이밖에 이날 상장 이틀째를 맞은 쿠쿠전자가 약세장 속에서도 8% 이상 급등하고 있고, 롯데칠성은 새로운 맥주 '클라우드' 사업 기대감 속에 7거래일 연속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장 중 하락 전환해 전일 대비 0.09포인트(0.02%) 내린 548.34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지수를 보합권까지 끌어내렸다. 개인은 51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4억원과 18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코스피와는 달리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포스코ICT를 제외한 대다수 종목이 강세다.
특히 다음이 카카오와의 합병 기대감에 7거래일 연속 상승해 이날만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CJ E&M은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영화 '명량'의 관객수가 7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7% 이상 뛰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85원 오른 1034.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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