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달러 환율, 역외 환율 반영…1030원대 약보합
입력 2014-08-07 09:37 

7월 원·달러 환율은 간밤 소폭 하락한 역외 환율을 반영해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원 내린 1031.7원을 나타내고 있다. 환율은 이날 0.7원 하락한 1033.0원으로 시작해 보합권에서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는 전일 러시아발(發) 지정학적 우려가 짙어지면서 가치가 상승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에 맞서 이들 국가로부터 식품 수입을 중단·제한하고 유럽 항공사들의 자국 영공 통과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병력을 투입할 가능성도 있어 안전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는 짙어졌다.
뉴욕 외환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11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이틀째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다만 지정학적 위험에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둔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홍석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가자들이 현재 레벨에서 추가적인 롱플레이(매수)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회의와 내주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까지는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원·달러 1개월물은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0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 스왑포인트 2.0원을 감안하면 전일 종가 대비 0.70원 하락한 1033.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는 같은 시간 3.48포인트(0.17%) 내린 2057.2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5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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