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월 애플과 결전을 치른다.
삼성전자는 6일 오전 공식 블로그 삼성투모로우를 통해 "오는 9월 3일 독일 베를린·중국 베이징·미국 뉴욕을 포함한 3개 나라에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라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을 갤럭시 노트4는 5.7인치 QHD(2560x144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과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두 가지 모델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공개될 갤럭시 노트4에는 5.7인치 QHD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05프로세서, 16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스펙대로라면 갤럭시S5보다 더 나은 하드웨어 스펙을 갖추게 된다.
삼성 언팩 행사는 삼성모바일 유튜브 채널에서 전 세계에 실시간 중계된다.
애플 역시 같은 달 9일 새 아이폰 공개 행사를 연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 화면이 커지고, 새로운 프로세서를 장착한 아이폰6을 공개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아이폰6는 아이폰으로는 처음으로 4.7인치 화면을 장착하고 나올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또 5.5인치 화면의 패블릿(휴대전화와 태블릿PC의 합성어)도 함께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또 새로운 메탈디자인과 근거리 무선 통신(NFC)를 기능을 적용했을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제품 발표회 날짜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내달 9일 신제품을 출시한다면 이는 그간 출시 주기보다 다소 빠르게 공개하는 셈이다. 통상적으로 애플은 9월 중순에 신제품을 공개하고, 공개 일주일 후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오랜만에 스마트폰 1위 삼성과 2위 애플이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과 인도에서 1위 자리를 내준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4를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애플 역시 삼성과의 소송 등으로 그동안 혁신에 대한 지적이 있었는데 이를 만회할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