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진주 남강댐 '쓰레기'로 몸살…식수원 오염 우려
입력 2014-08-06 19:42  | 수정 2014-08-06 21:00
【 앵커멘트 】
태풍 나크리가 지나간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바다와 강에 수천 톤에 쓰레기가 떠다니면서 식수원 오염 우려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서부 경남의 식수원인 남강댐에 부유물이 가득합니다.

페트병과 스티로폼과 같은 생활쓰레기는 물론 지리산에서 통째로 뽑혀 내려온 갈대와 잡풀이 강을 뒤덮은 겁니다.

배가 모아온 쓰레기를 중장비를 동원해 퍼올려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최대한 빨리 거둬가지 않으면 식수원 오염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전한수 / 자원봉사자
- "포크레인 등 모든 장비를 투입해서 작업하는 과정인데 하루에 약 200톤 정도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생활쓰레기를 포함한 부유물 1,000톤이 강을 뒤덮었지만, 현재까지 30%밖에 수거되지 않았습니다."

바다 상황도 마찬가지.

쓰레기 수거선이 마산항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거에 여념이 없습니다.

최근까지 거둬 들인 쓰레기만 280톤, 하지만 치워야 할 쓰레기가 더 많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상택 / 해양환경관리공단
- "(쓰레기가) 부패가 되면 해양 생물이 살 수 없고, 또 선박의 프로펠러에 이물질이 엉켜서 해상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11호 태풍 할롱까지 북상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쓰레기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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