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경영권분쟁 단골 `KJ프리텍` 이번엔…
입력 2014-08-06 17:22 
이기태 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이 코스닥 상장 초정밀부품업체인 KJ프리텍의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다. 2011년 7월 KJ프리텍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최대주주가 된 지 3년만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KJ프리텍은 홍준기 현 대표의 보유 지분(7.78%ㆍ135만9513주)과 경영권을 스마트인베스트먼트에 59억7900만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임 대표로 박재홍 상무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인베스트먼트는 이기태 전 부회장과 관련이 있는 회사며, 박 신임 대표 역시 이 전 부회장의 측근 인사로 알려져 사실상 이 전 부회장이 경영권을 쥐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부품업체인 주켄공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1994년 설립된 KJ프리텍은 2010년 이후 수차례 최대주주가 변경되며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2010년 말에 개인투자자인 김상호 씨가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고, 2011년 4월에는 홍준기 대표 등이 최대주주가 됐다. 같은해 7월에 이 전 부회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이 전 부회장은 2012년 말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변경했지만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이 전 부회장(지분 13.74%) 측은 이번 지분 인수로 총 23.4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6일 KJ프리텍 주가는 전날보다 7.92% 오른 2590원에 마감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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