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KIA‧두산, 토마스‧마야 어깨가 무거운 이유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6일 잠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양 팀 선발이 재편성됐다. KIA는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가 그대로 나가고 두산은 새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가 함덕주 대신 나선다.
KIA는 7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토마스, 두산은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마야를 선발 투수로 각각 예고했다. 4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 팀 모두 새 외국인 투수에 거는 기대가 절실해졌다.
KIA는 급하다. 데니스 홀튼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토마스의 하루 미뤄진 선발 데뷔전. 토마스는 지난달 31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 시착 적응 문제로 불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토마스의 어깨는 무겁다. KIA는 전날(5일) 잠실 두산전에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에이스 양현종마저 무너지는 충격 속에 4위 롯데 자이언츠와 5.5경기차로 벌어진 7위에 머물러있다. KIA는 최근 10경기서 1승9패의 초라한 성적을 냈다. 토마스에게 연패 탈출의 희망을 걸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날 우천 취소는 단비였다.
두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11경기서 3승8패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6위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더스틴 니퍼트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한 차례 선발 등판해 합격점을 받은 마야도 어깨가 무겁긴 마찬가지다. 크리스 볼스테드 대체로 합류한 마야는 지난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승패 없이 5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마야는 150㎞에 근접한 속구를 선보이며 두 번째 선발 등판서 재평가를 받는다.
KIA와 두산은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LG 트윈스에 밀린 상태다. 4강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분위기 반전을 꾀해야 하는 두 팀 모두 토마스와 마야의 활약 여부가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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