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출연자 간의 갈등과 특정 참가자에 대한 특혜, 밀어주기 등의 이야기는 있는 법이다. 그러나 100% 여성 참가자로 구성됐던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는 유독 정도가 심했었다. 매 시즌 참가자 간의 기싸움이 화제가 됐고, 때로는 논란이 됐다.
최고의 톱모델을 뽑는다는 프로그램의 취지는 점차 논란에 묻히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누가 어떤 실력으로 우승자가 되느냐는 문제보다 참가자 간의 기싸움과 논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실력의 우위를 점치기 보다는 각 참가자의 잘잘못을 우선으로 여기며 편가르기에 동조했다.
이같은 행태는 총 네시즌을 통해 꾸준히 반복됐다. 기싸움의 정도가 심해졌을 뿐 프로그램면에서 새로운 부분을 찾을 수 없었고, ‘도수코를 향한 관심과 흥미는 점차 떨어졌다.
이에 연출을 맡은 김헌주 PD는 변화를 꾀하고자 했다. 6일 오후 서울 청담 씨네시티 CGV에서 열린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GUYS&GIRLS'(이하 도수코 가이즈앤걸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는 남성 모델들의 합류를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김 PD는 100% 남성 모델로 구성하는 프로그램도 생각을 해봤다”며 하지만 미국에서 방송되는 ‘도전! 수퍼모델(America's Next Top Model)이 혼성 조합을 선보였다. 남녀 모델을 함께 도전자로 뽑는 부분에 대한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다. 색다른 재미를 위해 ‘도수코5가 아닌 ‘도수코 가이즈앤걸스로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성 모델의 합류는 ‘도수코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경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불필요한 감정 소모와 기싸움이 사라졌다. 톱모델이 되기 위한 참가자들의 열정 가득한 선의의 경쟁은 여전했지만, 숙소나 촬영 도중 일어나는 사건들이 많이 줄어든 것.
이와 관련해 김헌주 PD는 이전 시즌에서는 출연자들끼리 기싸움을 하느라 숙소에서 한 데 모여서 이야기를 하거나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서는 한 방에 모여서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 정말 낯선 그림이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김 PD의 폭로에 남자 모델을 멘토링할 생각에 설?��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공정한 심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냉정을 유지했다.
촬영과 심사의 분위기는 충분히 유해졌지만, ‘도수코에게는 또 하나의 논란이 남아있다. 바로 특정 기획사 소속의 모델들을 밀어준다는 논란이었다. 특히 ‘도수코의 상징과도 같은 장윤주가 모델계에서 거대 기획사에 소속된 만큼, 해당 기획사 출신의 모델들이 특혜를 받는다는 주장은 매 시즌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그러나 김헌주 PD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매 시즌 논란이 되었지만 그런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아직 제대로 여물지도 않은 모델들이 기획사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도수코에 나오지 못할 이유는 없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본인을 널리 알리고 모델로서 발전을 원한다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번 시즌에서는 멘토로 참여한 김원중과 장윤주가 초반부터 워킹 트레이닝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의 실력을 최대한 평균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잡음이 들끓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아닌 진정한 톱모델을 가리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제작진의 각오였다.
이처럼 ‘도수코 가이즈앤걸스는 남자 모델의 합류라는 변화와 함께 갈등보다는 경쟁, 밀어주기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대한민국 최대의 모델 등용문으로 꼽히는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GUYS&GIRLS'는 이번 시즌, 사상 최초로 남자 모델들이 함께한다. 첫방송은 오는 16일 오후 11시 첫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최고의 톱모델을 뽑는다는 프로그램의 취지는 점차 논란에 묻히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누가 어떤 실력으로 우승자가 되느냐는 문제보다 참가자 간의 기싸움과 논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실력의 우위를 점치기 보다는 각 참가자의 잘잘못을 우선으로 여기며 편가르기에 동조했다.
이같은 행태는 총 네시즌을 통해 꾸준히 반복됐다. 기싸움의 정도가 심해졌을 뿐 프로그램면에서 새로운 부분을 찾을 수 없었고, ‘도수코를 향한 관심과 흥미는 점차 떨어졌다.
이에 연출을 맡은 김헌주 PD는 변화를 꾀하고자 했다. 6일 오후 서울 청담 씨네시티 CGV에서 열린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GUYS&GIRLS'(이하 도수코 가이즈앤걸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는 남성 모델들의 합류를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김 PD는 100% 남성 모델로 구성하는 프로그램도 생각을 해봤다”며 하지만 미국에서 방송되는 ‘도전! 수퍼모델(America's Next Top Model)이 혼성 조합을 선보였다. 남녀 모델을 함께 도전자로 뽑는 부분에 대한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다. 색다른 재미를 위해 ‘도수코5가 아닌 ‘도수코 가이즈앤걸스로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성 모델의 합류는 ‘도수코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경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불필요한 감정 소모와 기싸움이 사라졌다. 톱모델이 되기 위한 참가자들의 열정 가득한 선의의 경쟁은 여전했지만, 숙소나 촬영 도중 일어나는 사건들이 많이 줄어든 것.
이와 관련해 김헌주 PD는 이전 시즌에서는 출연자들끼리 기싸움을 하느라 숙소에서 한 데 모여서 이야기를 하거나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서는 한 방에 모여서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 정말 낯선 그림이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도수코 가이즈앤걸스 연출을 맡은 김헌주 PD. 사진=MBN스타 곽혜미 기자
참가자들의 분위기 뿐 아니라 심사위원들 사이의 흐름도 변화가 적용됐다. 평소 날카로운 심사평과 거침없는 독설이 오갔던 ‘도수코의 평가 자리. 김헌주 PD는 남자 모델의 합류로 여자 심사위원들이 굉장히 밝아졌다”며 특히 한혜연 실장이 굉장히 좋아한다. 옷도 신경을 많이 쓰더라. 기분 좋은 촬영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김 PD의 폭로에 남자 모델을 멘토링할 생각에 설?��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공정한 심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냉정을 유지했다.
촬영과 심사의 분위기는 충분히 유해졌지만, ‘도수코에게는 또 하나의 논란이 남아있다. 바로 특정 기획사 소속의 모델들을 밀어준다는 논란이었다. 특히 ‘도수코의 상징과도 같은 장윤주가 모델계에서 거대 기획사에 소속된 만큼, 해당 기획사 출신의 모델들이 특혜를 받는다는 주장은 매 시즌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그러나 김헌주 PD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매 시즌 논란이 되었지만 그런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아직 제대로 여물지도 않은 모델들이 기획사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도수코에 나오지 못할 이유는 없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본인을 널리 알리고 모델로서 발전을 원한다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번 시즌에서는 멘토로 참여한 김원중과 장윤주가 초반부터 워킹 트레이닝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의 실력을 최대한 평균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잡음이 들끓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아닌 진정한 톱모델을 가리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제작진의 각오였다.
이처럼 ‘도수코 가이즈앤걸스는 남자 모델의 합류라는 변화와 함께 갈등보다는 경쟁, 밀어주기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대한민국 최대의 모델 등용문으로 꼽히는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GUYS&GIRLS'는 이번 시즌, 사상 최초로 남자 모델들이 함께한다. 첫방송은 오는 16일 오후 11시 첫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