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강화된 새로운 대기질 기준을 적용한 결과 161개 도시 중 152곳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사결과 161곳 중 저우산(舟山), 선전(深천<土+川>), 주하이(珠海), 잔장(湛江), 윈푸(云浮), 베이하이(北海), 하이커우(海口), 싼야(三亞), 라싸(拉薩) 등 고작 9개 시만이 새로운 기준을 충족했다고 중국 환경보호부는 밝혔다.
수도권인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창장(長江)·주장(珠江) 삼각주에 있는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주요도시는 모두 기준치에 미달해 '불합격' 판정을 받은 셈이다.
중국은 지난 2012년 2월 초미세먼지(PM 2.5), 미세먼지(PM 10), 오존,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등 6개 항목을 포함시킨 새로운 기준치를 마련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이번에 다른 166개 도시에 대해서는 PM 10과 이산화황, 이산화질소등 3개 항목으로 이뤄진 기존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이 중 105곳이 기준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나 충족률은 63.3%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 때에 비해 7.1%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주요 74개 도시를 대상으로 대기질을 조사한 결과, 기준치를 충족하는 일수가 지난해 58.7%에서 올해 60.3%로 약간 개선됐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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