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찰청장에 강신명 내정…첫 경찰대 출신

【 앵커멘트 】
유병언 부실 수사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성한 경찰청장 후임으로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공식 내정됐습니다.
강 내정자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임 경찰청장에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습니다.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찰위원회는 오늘 오전 안전행정부의 추천을 받은 강 서울청장을 면접하고, '경찰청장 임명 제청안'에 동의했습니다.

이로써 공식 내정자가 된 강 서울청장은 최근 유병언 부실 수사에 대한 경찰 책임론을 의식한 듯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신명 / 경찰청장 내정자
- "업무 중심의 조직으로 재편해서 하루빨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강 내정자는 경찰대 2기 출신으로 경찰청장에 최종 임명될 경우 첫 경찰대 출신 경찰 수장이 됩니다.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강 내정자는 경찰청 수사국장과 정보국장 등 요직을 거치고 지난해 박근혜 정부 출범 때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지냈습니다.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청문요청서가 국회에 도착한 지 20일 안에 매듭지어야 하기 때문에 최종 임명 여부는 이달 말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