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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포스코계열 퓨얼셀에너지 2대주주에 美NRG
입력 2014-08-06 13:46  | 수정 2014-08-06 15:19

[본 기사는 08월 04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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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가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에너지기업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는 미국의 발전회사가 2대주주로 합류한다.
3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신재생에너지 대표업체인 NRG에너지(NRG)가 포스코의 미국 에너지 자회사 퓨얼셀에너지(퓨얼셀) 2대주주에 등극했다. 퓨얼셀에너지의 최대주주는 지분 10.84%를 보유한 한국의 포스코에너지이다.
NRG는 지난달 말 퓨얼셀의 주식 1460만주를 3490만달러(약 361억5989만원)에 추가 매입해 퓨얼셀 지분 6%를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NRG는 퓨얼셀이 미국에 건설하는 발전소에도 4000만달러(약 414억4400만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모리시오 구티에레즈 NRG에너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퓨얼셀이 미래 클린에너지의 핵심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며 "고객사들 수요에 맞춰 퓨얼셀에너지 발전소 건설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NRG는 최근 구글 투자를 유치해 캘리포니아에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등 클린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퓨얼셀에너지 인수도 신재생 에너지 강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퓨얼셀은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천연가스로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발전사로 연료전지는 석탄연료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방출해 클린에너지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본사를 둔 퓨얼셀은 지난 1992년 나스닥에 상장됐고 포스코에너지가 지분 10.84%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때 실적 악화로 나스닥 퇴출이 거론됐으나 주요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을 추구하고 있다.
퓨얼셀은 포스코에너지에 2.5메가와트의 연료전지 모듈을 경기도 화성시 경기그린에너지에 납품한 적이 있다.
최근 두산이 두산퓨얼셀아메리카를 출범시키는 등 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포스코에너지는 퓨얼셀로부터 연료전지 셀을 공급받는 등 2007년부터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등 연료전지 생산설비 국산화에 앞장서 왔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연료전지 셀 제조에 필요한 전공정 국산화를 연내에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 김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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