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이 현대백화점에 핸드백 등 잡화 브랜드 '덱케(DECKE)'의 첫 단독매장을 연다. 이로써 한섬은 기존 여성복 전문기업에서 종합 패션기업으로 거듭나 잡화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6일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 한섬은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1층에 덱케 단독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목동점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전국 주요 백화점 11곳에 덱케 단독매장을 선보이며 매장 수를 2016년까지 4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론칭 첫 1년간 매출 목표는 150억원이며 5년내 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섬이 독자적으로 잡화 브랜드를 선보이는 건 1987년 창립이래 27년만에 처음이다.
한섬 관계자는 "잡화시장 진출을 통해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성장동력 및 안정성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섬은 덱케를 '타임, 마인, 시스템'등의 뒤를 잇는 '토종 명품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지난해 잡화사업부를 신설하고 코오롱FnC 쿠론 출신의 윤현주 디자인실장 잡화사업부장(상무)으로 영입했다.
윤 상무는 "덱케는 독창적이고 절제된 디자인과 최고수준의 소재를 사용해 고객의 패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덱케만의 고유한 브랜드 정체성을 갖춰 오랜 기간 고객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명품 잡화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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