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도비리'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 검찰 출석
입력 2014-08-06 10:47  | 수정 2014-08-06 11:12
【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입니다.
철도부품 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조금 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이성훈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 질문 】
이른바 관피아 수사죠.
현역의원이 소환된 건 조현룡 의원이 처음인데요.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겁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오늘 오전 10시쯤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인데요.

조 의원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의 질문에 "진솔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답변했고,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하고 서둘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조 의원은 지난 2008년부터 3년 동안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냈고 이후 2012년엔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이 시기에 조 의원은 철도부품 업체인 삼표이앤씨로부터 1억 6천만 원을 받고 철도 궤도공사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조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운전기사 위 모 씨와 지인 김 모 씨를 체포해 조사했는데요.

이들은 조 의원이 삼표이앤씨에서 돈을 받아오게 시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 의원을 상대로 금품을 받았는지 또 업체의 청탁을 받고 철도시설공단에 부당한 압력을 넣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당 박상은 의원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내일(7일) 인천지검에 출두합니다.

검찰은 박 의원의 장남 집 등에서 6억 3천만 원가량의 의문의 돈뭉치를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밖에 입법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김재윤 의원 등도 수사 선상에 올라 조만간 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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