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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곤충 세상이 3D와 만나 ‘곤충왕국 3D’로 부활했다
입력 2014-08-06 09:46 
사진=포스터
[MBN스타 여수정 기자] 생생한 자연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겼다. 이는 다큐멘터리 ‘곤충왕국 3D를 두고 하는 말이다.

‘곤충왕국 3D는 ‘지구의 눈물 시리즈로 한국 다큐멘터리의 품격을 높여준 김진만, 김정민 PD가 아마존과 남극에 이어 곤충의 세상을 카메라에 담은 작품이다. 4억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화를 거듭하며 살아남은 개성만점 곤충들의 모습이 너무도 잘, 그대로 담겨있어 놀랍다.

특히 ‘벅스 라이프 ‘개미 ‘슈퍼미니 등 주로 애니메이션을 통해 스크린에 등장했던 곤충 세상이 3D와 리얼함으로 다시금 부활해 신선하고 교육 효과도 쏠쏠하다.

장수말벌과 양봉꿀벌의 생존 대결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안기고, 적의 눈을 피해 주변 환경에 맞게 자신을 변화시키는 곤충의 지혜는 경이롭다. 사람 못지않게 자식을 살뜰히 지키는 모성애, 부성애는 일말의 눈시울도 붉게 만든다. 무엇보다 쉽사리 카메라에 담을 수 없는 작은 곤충의 세계를 담았다는 점과 다양한 모습을 지닌 곤충의 향연은 ‘곤충왕국 3D의 묘미다.

최근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곤충왕국 3D 언론배급시사회 당시 김진만, 김정민 PD는 곤충 촬영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김진만 PD는 김정민 PD는 장수말벌에 머리를 쏘였었다”고 입을 열었고, 이에 김정민 PD는 사실 장수말벌 촬영 전 다들 긴장했기에 어떤 장비를 쓰고 어떤 준비를 해야 되는지 말이 많았다. 촬영 하루 차 때 부상을 당한 게 아니라 슬슬 촬영에 적응되고 보호장비도 가볍게 착용하고, 좀 더 좋은 영상을 위해 장수말벌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 실수로 장수말벌의 집을 건드려 벌들이 나와서 나를 쐈다”며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응급실 진료 후 괜찮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촬영을 재개했다고. 이외에도 김진만 PD는 곤충 다큐멘터리의 첫 시작은 3D로 촬영하고 싶어 하는 촬영감독과 곤충전문가 등이 의기투합한 것이다. 남아존과 남극으로 환경 이야기를 전했듯이 곤충으로도 가능할 것 같았다. 힘들었지만 매력적이었다”고 촬영 계기를 언급했고, 김정민 PD 역시 곤충은 출연자로서 빵점 출연자다. 너무 작고 조금만 흔들려고 카메라 밖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사실 곤충의 촬영 장면도 포착하기 어렵다. 촬영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1분의 오케이를 위해 100분 또는 1000분을 촬영했다”고 덧붙여 작품의 고충이자 애정을 드러냈다.

이들의 노력이 있기에 ‘곤충왕국 3D는 더 새로우며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곤충 세상을 자세히 관객에게 알려준다. 거기에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맹활약 중인 방송인 김성주, 아들 김민국 김민율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친숙하기까지 하다.

이미 김성주는 다양한 작품과 방송으로 매끄러운 진행, 내레이션 실력을 뽐낸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도 또박또박 알차게 정보를 전달자로서 그 역할을 다한다. 2013년 9월 17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프리버즈-밍쿠와 찌아의 도시 대탈출로 목소리 더빙 연기를 한 바 있는 김민국도 꽤 괜찮은 내레이터로 변신했고, 김민율은 깜찍한 감탄사 연발로 삼부자의 호흡을 자랑한다. 김민율의 내레이션은 영화를 보는 어린이 관객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해 제격이다.

사진=MBN스타 DB
‘곤충왕국 3D 홍보사의 한 관계자는 ‘곤충왕국 3D는 국내 최초 곤충 다큐멘터리이자 미래창조과학부 제작 지원, 환경부 추천작이다. 또한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의 제작진이 뭉친 작품이다. 3D로 컨버팅한 게 아니라, 애초에 3D접사 카메라 등 첫 촬영부터 3D기술을 사용했다는 점도 작품의 강점”이라며 실제 삼부자가 함께 내레이션에 참여한 점도 강점이도 여름방학, 교육용 콘텐츠로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그동안 곤충 애니메이션은 많았지만 이처럼 생생한 3D로 담아낸 곤충의 세계는 없었다는 점 역시 차별점이자 강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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