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권 총장은 지난 5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을 통해 "금번 28사단 윤일병 사망 사건을 비롯한 육군에서 발생한 최근 일련의 상황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의 의사를 밝혔다.
권 총장은 "육군 참모총장으로서 이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국가와 군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다"며 "육군 전 장병은 우리 군의 고질적인 병영문화를 쇄신해야 한다는 참모총장의 절박한 충정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실천해 주기를 소망한다"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4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지난 4월 7일 육군 28사단에서 구타 및 가혹행위로 윤 상병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심려를 끼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故) 윤 상병의 명복을 빌고 비탄에 잠겨 계신 윤 상병의 부모님과 가족분들께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재판을 받고 있는 윤일병 가해자와 방조자에게 군형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중하게 조치할 것과 28사단장을 보직해임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약속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권오성 육참총장 사의, 병영문화 바껴야한다" "권오성 육참총장 사의, 폭행 가해자들 꼭 엄벌해야 한다" "권오성 육참총장 사의,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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