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법 로비 의혹' 의원 낀 사모임 확인
입력 2014-08-06 07:00  | 수정 2014-08-06 08:35
【 앵커멘트 】
야당 국회의원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의 입법로비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야당 의원이 포함된 사모임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 모임 관계자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겸임교수 장 모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장 씨를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이 장 씨를 겨냥한 건 입법로비 의혹을 받는 국회의원들과 사모임을 꾸려왔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오봉회'로 불리는 이 모임엔 서종예 김민성 이사장과 수사 선상에 오른 신계륜, 김재윤 의원 등이 속해 있습니다.


검찰은 장 씨가 오봉회 구성원으로서 로비의 구체적 정황을 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원들도 모임의 존재 자체는 인정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친목모임이라며 자신을 포함해 5명이 속해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둘레길을 같이 걷는 사모임일 뿐이라며,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선 여전히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금품전달 정황을 담은 폐쇄회로TV 화면과 문자메시지 등 구체적 물증을 바탕으로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새정연 소속 의원들을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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