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달러 위안화 위폐 구별법 필수, 여행 갔다가 감별 못하면…경찰 조사行
입력 2014-08-05 22:46 
달러 위안화 위폐 구별법/ 사진=MBN
달러 위안화 위폐 구별법 필수, 여행 갔다가 감별 못하면…경찰 조사行

'달러 위안화 위폐 구별법'

각국의 노력에도 위조지폐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선 세계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화의 위폐가 급증해 위폐 감별에 익숙지 않은 일반인의 피해가 속출할 우려가 커졌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위폐를 손에 넣게 되면 환전할 때 구제를 받을 수 없는 것은 물론 즉석에서 경찰에 신고돼 입수 경위를 조사받는 곤욕을 치러야 합니다.

5일 미국 비밀검찰국(United States Secret Service)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 달러화 위폐는 1억5천600만달러에 달했습니다.


체포된 위폐 사범은 2천668명, 단속에 걸린 위폐 제조 공장은 262곳입니다. 정교한 100달러짜리 위폐 제조는 현대판 '연금술'로 불릴 정도입니다.

국내에서도 올해 1~7월에만 7개 은행에서 7만3천142달러의 위폐가 발견돼 지난해 연간 발견 규모(4만7천576달러)를 이미 훌쩍 넘어섰습니다.

지난 4월에는 중국에서 위조된 100달러짜리 위폐 297장의 밀수가 부산에서 세관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정교하게 위조된 지폐는 진폐와 매우 흡사해 속절없이 당하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위폐의 몇몇 특징을 눈여겨보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달러 위안화 위폐 구별법/ 사진=연합뉴스


올해 급증한 100달러짜리 구권(舊券)은 제작 연도별로 1996년(A시리즈), 1999년(B시리즈), 2001년(C시리즈), 2003년(D시리즈) 등 주로 4가지가 유통됩니다.

구권 달러화의 가장 큰 특징은 우측에 숨은그림으로 나타나는 벤저민 프랭클린 초상화입니다.

지폐를 밝은 빛에 비춰보면 진폐는 초상화가 선명하게 보이지만, 위폐는 다소 두껍고 투박하게 표현돼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제작된 100달러짜리 신권(新券)은 아직 국내에서 위폐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신권 진폐는 좌우를 나누는 청색 특수필름 띠가 있으며, 여기에 '100'과 종(鐘)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지폐를 기울이면 이들 무늬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또 지폐를 기울이면 청색 특수필름 옆의 종 모양과 숫자 100이 황동색에서 녹색으로, 또는 녹색에서 황동색으로 변합니다.

달러화와 더불어 국내에서 피해가 많은 위폐는 중국 위안화입니다. 위안화 역시 최고액권인 100위안짜리 위폐가 주로 제작·유통됩니다.

달러 위안화 위폐 구별법/ 사진=연합뉴스


위안화 위폐는 중국 현지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거스름돈으로 위폐를 건네거나, 지폐의 진위를 확인하는 척하면서 위폐로 바꿔 돌려주는 식입니다.

특히 국내의 위안화 사용이 자유로워져 중국인 관광객 손에 위폐가 들려 들어올 개연성도 큽니다.

위안화 위폐의 제작 수준은 달러화보다 비교적 조악합니다. 따라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달러 위안화 위폐 구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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