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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군 폭력 피해자 김 상병…자살 시도까지 한 이유는?
입력 2014-08-05 21:30 
사진=뉴스토리 캡처
[MBN스타 안성은 기자] ‘뉴스토리 윤 일병 사망사건은 예고된 사건이었다.

5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뉴스토리에서 윤 일병 사망사건과 관련된 부분들이 다뤄졌다.

이날 윤 일병과 비슷한 고문 행위를 겪은 김 상병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의무병으로 자원입대한 김 상병은 선임들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

그는 훈련참가부터 당직, 잠을 재우지 않고 가혹 행위를 계속한다. 그러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건조대로 끌고 가 폭력을 휘두른다”고 고백했다. 정강이를 발로 차고 머리를 때리는 폭력 행위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김 상병은 옆구리를 밟는다. 그냥 옆구리를 밟고 자기 다리 사이를 기어가게 한다. 나를 개처럼 대했다”고 설명했다. 가해자들의 폭력행위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어졌다. 의무병 출신인 김 상병에게 가해자들은 약 이름을 외우게 한 뒤 이를 암기하지 못하면 강제 복용하게 했다.

성적인 희롱도 이어졌다. 김 상병에게 성적인 희롱을 한 가해자들은 그를 바라보며 마냥 즐거워했다고.

김 상병의 어머니는 아들이 자살 시도를 했다. 멀쩡하던 애가 자살 소동을 벌일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아들을 봤더니 아들은 이미 공황 상태더라. 눈동자가 풀린 채 사시나무 떨 듯 떨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군 부대의 처벌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가해자 중 단 두 명만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 김 상병은 내가 성적으로 희롱을 당했어도 헌병대는 동조한 게 아니냐는 말을 한다. 그 곳은 그런 곳이다”라고 군대 내부의 문제를 지적했다.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던 뉴스의 속 얘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하는 시사보도 프로그램 ‘뉴스토리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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