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 계파 청산 해낼까
입력 2014-08-05 20:01  | 수정 2014-08-05 20:43
【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박영선 원내대표는 첫날부터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당내 계파 청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무민무당, 국민이 없으면 당도 없다는 생각으로 임하겠습니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최우선 과제로는 계파 정치 청산이 꼽힙니다.

2004년 열린우리당부터 지난 3월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에 이르기까지.

야권은 분열과 통합을 반복하면서 수많은 계파를 만들어냈습니다.

현재 새정치연합 내 계파는 크게 6개로 분류할 수 있는데, 최대 계파는 친노 핵심인 문재인계입니다.


또 김한길-안철수 지도부 당시 당직을 맡은 의원들도 느슨한 수준의 계파를 형성했습니다.

최근 정계를 은퇴한 손학규 고문, 이미 고인이 된 김근태 의장을 중심으로 한 계파도 당내에선 영향력 있는 세력입니다.

문제는 계파가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이해집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각자의 이해득실만 따지다 보니 대여 투쟁을 하기도 전에 내부 갈등과 분열이 일어나고, 이는 곧 야당의 전투력 약화를 가져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상돈 / 중앙대 명예교수
- "인적인 관계에 따라서 조성된 계파는 정당에 좋을게 하나도 없습니다.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비합리적인 노선 투쟁을 하게 됩니다."

당 혁신 깃발을 든 박영선 원내대표가 계파문제 청산이라는 묵은 과제에 대해 어떤 처방전을 꺼내 들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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