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작은아들 놓고 불화?…치정극 불렀나
입력 2014-08-05 19:42  | 수정 2014-08-05 20:41
【 앵커멘트 】
빌라에서 발견된 8살 아들의 존재 역시 이번 사건의 궁금증입니다.
아들이 남편의 친자녀가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부간에 불화가 있었을 것이란 추측입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9일, 포천의 한 빌라에서 시신과 함께 발견된 8살 박 모 군.

가족관계등록부에는 피의자 이 씨와 숨진 남편 박 씨 사이의 아들로 기록돼 있지만, 이 씨가 동남아 남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혼외 자녀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 치정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 씨가 숨지기 전 박 군의 존재를 알았다면, 혼외 자녀를 두고 갈등이 빚어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혼외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를 자신의 가족등록부에 이름을 올리는 문제로 서로 간에 의견대립과 갈등이 있었을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남편 박 씨가 아이의 출생신고에 관여했는지가 사망시점과 모자 진술의 사실 여부를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재웅 / 경기 포천경찰서 수사과장
- "병원에서 출산증명서를 떼면 (단독으로 출생신고가) 가능해요. 그 부분은 저희가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단순 사체 유기일지, 치정에 의한 살인일지 경찰의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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