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입소식 가보니…"군에 가기도 보내기도 겁나지만"
입력 2014-08-05 19:42  | 수정 2014-08-05 20:40
【 앵커멘트 】
오늘도 어김없이 젊은 청년들을 나라를 지키려고 입대를 했습니다.
윤 일병 사망사건 이후 아들을 보내는 부모들의 표정은 무겁기만 했습니다.
이동석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306 보충대입니다.

입영 대상자들이 가족과 함께 줄지어 입영행사장으로 이동합니다.

사진을 찍고 서로 부둥켜 안아보지만 아쉬움을 달래기에는 부족하기만 합니다.

아들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합니다.


윤 일병 사망사건 이후 부모들 걱정이 더욱 커졌습니다.

▶ 인터뷰 : 노일옥 / 입대 장병 부모
- "솔직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요즘에 뉴스를 보면 군부대 가혹행위가 많아서 마음이 너무 무겁고 복무를 잘 마치고 돌아와야 하는데."

부모의 우려를 자식이 달래보지만, 흘러나오는 눈물은 어쩔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하경분 / 입대 장병 부모
- "부모로서는 어떻게 이렇게 시국이 시끄러운데 자식을 군대에 보낼 때는 어떻게 보내고 싶겠어요. 잘해도 맞고 못해도 맞고 한다는데 너무 걱정이에요."

군은 앞서 윤 일병 사건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지만, 부모들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오늘도 이곳 훈련소에는 1,600여 명의 장정이 사랑하는 가족과 뜨거운 이별을 했습니다. 자식들을 떠나보내는 부모들의 뒷모습이 유난히 무거워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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