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관피아' 수사 칼끝 여의도로…국회 비리 후폭풍
입력 2014-08-05 19:40  | 수정 2014-08-05 20:42
【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관피아 수사'가 이제 정치권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서면서, 여의도는 그야말로 태풍 전야 상태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관피아 비리'의 후폭풍이 국회로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철도 부품업체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당장 내일(6일) 소환됩니다.

모레(7일)는 박상은 의원의 소환이 예정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김재윤 의원도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곧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현역 의원들이 금품 수수 혐의로 소환되는 것은 2012년 저축은행 비리 수사 이후 2년 만입니다.


수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정치권은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현룡 의원실 관계자
- "(의원님은 나오세요, 여기?) 잠깐 이렇게 나오셨다가, 거의 지금 외부에 계시니까…."

한편, 이번 비리에 연루된 신계륜 의원은 해명자료까지 내며 적극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신계륜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입법로비를 했다는 건 어불성설이죠. 입법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죠."

일각에서 제기되는 '물타기 수사' 의혹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으로 이뤄지는 관피아 수사의 칼끝은 당분간 여의도를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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