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미 백악관 첫 공식 면담
입력 2014-08-05 19:30  | 수정 2014-08-05 20:44
【 앵커멘트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미국의 7번째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피해 할머니들이 미 백악관 관계자들과 첫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날개를 펼친 나비 모양의 철제 조각.

미국 뉴저지주 유니언 시티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는 기림비입니다.

현지시각 4일 이 기림비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강일출 할머니와 유니언시티 시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옥선 / 위안부 피해자
- "왜 일본에 사죄하고 배상하라고 하느냐면 우리는 이렇게 피를 흘렸기 때문에 그 사람들한테 보상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7번째인 이 기림비 제막식에서는 피해자를 위로하는 하프 연주와 시 낭송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브라이언 스택 / 미국 유니언 시장
- "젊은 세대에게 과거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그리고 비극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교육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백악관관계자를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면담에서 할머니들은 위안부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며 지원을 요청했고 백악관 관계자도 위안부 문제를 주시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최고 권력기관 관계자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처음 만났다는 점에서 이번 면담은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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