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방위백서,`독도는 일본 땅`…10년째 계속되는 `뻔뻔함`
입력 2014-08-05 17:15  | 수정 2014-08-06 17:38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간행물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방위성이 작성해 5일 각의(국무회의)에 제출한 2014년도 판 일본 방위백서에는 "우리 나라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竹島,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겼다.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방위백서는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이후 10년째다.
올해의 방위백서에는 용어 색인에 '다케시마' 항목이 추가됐으며 방공식별구역을 표시하는 지도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주변에 일본 영공 표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과 일본 사이에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EEZ의 경계선을 일방적으로 표기한 지도도 백서에 반영했으며 일본 측 경계선 안쪽에 독도를 배치하고 역시 다케시마라고 표시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외교부는 "독도는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최초로 희생된 독도에 대해일본 정부가 부당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과거 침탈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겠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비판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미치가미 히사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우리 정부의 항의 입장을 일본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일본 방위백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 방위백서, 개념 없다" ""일본 방위백서, 뻔뻔해도 너무 뻔뻔한 거 아니냐" "일본 방위백서, 끈질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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