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방위백서 보니…1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입력 2014-08-05 16:19 
일본 방위백서 / 사진=MBN 뉴스


'일본 방위백서'

일본 정부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정부 간행물에서 10년째 반복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이 작성해 5일 각의(국무회의)에 제출한 2014년도 판 일본 방위백서에는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겼습니다.

방위백서에는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한 지도도 함께 실렸습니다.

앞서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이 일본 방위백서에 명시적으로 담긴 것은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 이후 10년째입니다.


또한 방위성은 중국의 군사적 부상과 해양 진출 정책에 관해 상세하게 기술했습니다.

방위백서에는 중국이 "해양에서 이해가 대립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힘을 배경으로 한 현상변경을 시도하는 등 고압적이라고 할 수 있는 대응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담겼습니다.

방위성은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 것 외에도 전투기를 자위대 항공기에 비정상적으로 근접시키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의 움직임이 "공해상에서 비행의 자유를 방해하는 활동을 포함해 예측하지 못한 사태를 부를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백서는 중국의 국방 예산이 최근 26년간 40배로 늘어나는 등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작년보다 3쪽 늘어난 23쪽에 걸쳐 중국의 동향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북한에 관해서는 핵·미사일 개발에 관한 위협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스커드 미사일을 개량해 사거리가 1천㎞로 늘어난 스커드 ER(Extended Range)을 배치해 일본을 사정권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계감을 표출했습니다.

한편 일본은 자국의 방위 정책을 알리고자 매년 여름 국제 정세에 관한 인식과 과거 1년간의 주요 방위정책, 주요 사건 등을 정리해 방위백서로 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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