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프리시즌 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지만, 아직까지 리키 램버트(32)는 리버풀 공격진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램버트는 리그를 앞두고 펼쳐진 프리시즌 총 7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아무리 본 경기 직전의 몸풀기라지만, 리버풀 공격에 잘 맞는 선수인가는 아직 두고 볼 일이다.
리버풀은 5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즈 ‘선 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먼저 넣고도 1-3 역전패했다.
‘라이벌 전에다가 리그에서 경쟁을 벌여야할 맨유이기에 리버풀도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경기결과는 실망스럽게도 역전패다.
리버풀은 이번 결승전을 포함해 지난 7월부터 펼쳐진 프리시즌 7경기 동안 총 3승1무3패(9득점, 9실점)를 기록했다. 프리시즌 주요경기에서 결승까지 간 것은 고무적이지만, 브뢴비(덴마크), AS로마(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게 패하면서 딱 절반의 승률을 보였다.
사실 프리시즌 경기는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기존의 선수들과 함께 호흡 및 컨디션을 점검하고, 감독의 변화된 전술을 적용하기 위한 시험무대 성격이 짙다. 따라서 큰 의미를 둘 순 없다. 별다른 사정이 없어도 전·후반 대거 선수들을 교체하는 등 선수단 전원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기 때문이다. 성적에 연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야심차게 데려온 램버트가 단 1골도 넣지 못한 상황은 리버풀로서도 난감하다. 걸출한 공격수 영입설까지 나돌던 리버풀이라 아쉬움은 더욱 크다. 리버풀은 이번 프리시즌 기간 동안 스털링, 피터슨, 수소(이상 2골) 등 주로 2선 자원들의 활약으로 골을 만들었다.
램버트는 리버풀이 지난 시즌 보여줬던 공격 형태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유형의 공격수일 수 있다.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그는 강인한 피지컬로 수비진을 붕괴시키고, 헤딩으로 득점하거나 좌우 양 측면의 발 빠른 공격수들을 도와준다. 수아레스처럼 좌우전방 가릴 것 없이 빠른 기동력으로 기회를 만들어 내거나 직접 해결하는 선수는 아니라는 얘기다.
램버트는 주변 선수들과 몇몇 연계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덕분에 스털링과 같은 선수들은 더욱 돋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처럼 리버풀이 공격의 속도감을 유지하는데 있어선 약간의 부족함이 느껴진다.
지난 시즌 랄라나(리버풀)와 함께 사우스햄튼의 공격을 이끌었던 램버트다. 그의 득점 본능을 깨우는 최적의 파트너, 랄라나는 무릎 부상(6주 아웃)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아직 프리시즌이고, 적응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램버트의 기량을 저평가하기에는 이르다. 그는 휴가를 일주일이나 반납한 채 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시즌을 기다리는 팬들 입장에선 리버풀이 확실한 득점원 없이 지난 시즌 성적 이상을 거둘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이 든다. 다수의 선수 영입으로 변화가 불가피한 리버풀 입장에서도 역시 그렇다. 변화를 시도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아직 여러 선수들을 조합해보며 몇 가지 실험을 하고 있다. 과연 그의 조련 아래 램버트가 잘 녹아들 수 있을까?
[ksyreport@maekyung.com]
리버풀은 5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즈 ‘선 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먼저 넣고도 1-3 역전패했다.
‘라이벌 전에다가 리그에서 경쟁을 벌여야할 맨유이기에 리버풀도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경기결과는 실망스럽게도 역전패다.
리버풀은 이번 결승전을 포함해 지난 7월부터 펼쳐진 프리시즌 7경기 동안 총 3승1무3패(9득점, 9실점)를 기록했다. 프리시즌 주요경기에서 결승까지 간 것은 고무적이지만, 브뢴비(덴마크), AS로마(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게 패하면서 딱 절반의 승률을 보였다.
사실 프리시즌 경기는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기존의 선수들과 함께 호흡 및 컨디션을 점검하고, 감독의 변화된 전술을 적용하기 위한 시험무대 성격이 짙다. 따라서 큰 의미를 둘 순 없다. 별다른 사정이 없어도 전·후반 대거 선수들을 교체하는 등 선수단 전원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기 때문이다. 성적에 연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야심차게 데려온 램버트가 단 1골도 넣지 못한 상황은 리버풀로서도 난감하다. 걸출한 공격수 영입설까지 나돌던 리버풀이라 아쉬움은 더욱 크다. 리버풀은 이번 프리시즌 기간 동안 스털링, 피터슨, 수소(이상 2골) 등 주로 2선 자원들의 활약으로 골을 만들었다.
램버트는 리버풀이 지난 시즌 보여줬던 공격 형태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유형의 공격수일 수 있다.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그는 강인한 피지컬로 수비진을 붕괴시키고, 헤딩으로 득점하거나 좌우 양 측면의 발 빠른 공격수들을 도와준다. 수아레스처럼 좌우전방 가릴 것 없이 빠른 기동력으로 기회를 만들어 내거나 직접 해결하는 선수는 아니라는 얘기다.
램버트는 열심히 팀에 적응 중이다. 그가 프리시즌 0골을 극복하고 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을까? 사진=ⓒAFPBBNews = News1
리버풀은 지난 시즌 이른바 ‘SAS(수아레스&스터리지) 라인에 스털링까지 합세해 매우 빠르고 예측 불가능한 공격형태로 상대를 공략했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리버풀의 공격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01골을 넣었다. 단적으로 맨유와의 경기에서도 드러났듯이 이날 부상으로 빠진 공격수 스터리지의 공백은 컸다. 이날 양 날개인 쿠티뉴와 스털링의 공격은 유효했지만, 램버트는 오히려 완벽한 기회에서도 과감한 슈팅을 때리지 못해 스스로 찬스를 놓쳤다.램버트는 주변 선수들과 몇몇 연계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덕분에 스털링과 같은 선수들은 더욱 돋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처럼 리버풀이 공격의 속도감을 유지하는데 있어선 약간의 부족함이 느껴진다.
지난 시즌 랄라나(리버풀)와 함께 사우스햄튼의 공격을 이끌었던 램버트다. 그의 득점 본능을 깨우는 최적의 파트너, 랄라나는 무릎 부상(6주 아웃)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아직 프리시즌이고, 적응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램버트의 기량을 저평가하기에는 이르다. 그는 휴가를 일주일이나 반납한 채 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시즌을 기다리는 팬들 입장에선 리버풀이 확실한 득점원 없이 지난 시즌 성적 이상을 거둘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이 든다. 다수의 선수 영입으로 변화가 불가피한 리버풀 입장에서도 역시 그렇다. 변화를 시도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아직 여러 선수들을 조합해보며 몇 가지 실험을 하고 있다. 과연 그의 조련 아래 램버트가 잘 녹아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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