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름휴가 해외여행, 사건·사고 잇달아 발생…'절벽 추락사에 산사태 고립까지'
입력 2014-08-05 13:41 
여름휴가 해외여행/ 사진=MBN


여름휴가 해외여행, 사건·사고 잇달아 발생…'절벽 추락사에 산사태 고립까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4일 오후 3시쯤 일본 도야마(富山)현 구로베(黑部)시 우나즈키마치(宇奈月町)에 있는 해발 약 800m의 산책로에서 한국인 교원 홍모 씨가 절벽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홍씨는 관광을 위해 일본에 왔으며 일본인 친구와 메이켄(名劍)온천으로 가던 도중 사진을 찍으려고 길 가장자리로 갔다가 균형을 잃고 실족해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산책로에는 약 1m 높이로 줄이 설치돼 있었으며 홍씨는 약 30m 아래로 미끄러져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주말 남부 캘리포니아주 샌가브리엘산에 쏟아진 폭우로 한인으로 추정되는 48세 이 모씨가 물에 휩쓸려 사망하고 샌버나디노 카운티 일부 지역이 산사태로 고립됐습니다.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현지언론에 따르면 엘세군도에 사는 이씨는 LA카운티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경계 발디산 베어 캐년 도로 인근에서 폭우 속에 차량을 몰다가 물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샌버나디노 카운티를 비롯해 남부 캘리포니아 산간 지역에는 주말 시간당 1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발디산과 포레스트 폴스 지역의 주민 수천 명이 고립돼 인근 학교와 교회에 분산 수용됐습니다.
 
특히 포레스트 폴스 지역에서는 산에서 급류와 함께 내려온 진흙더미가 마을 쪽으로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마을이 매몰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산사태는 몇년째 이어진 가뭄 속에서 나무들이 말라죽고 토사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시간당 1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자 토사들이 무너져내렸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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