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의 세계선수권이자 단일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이벤트다. 결승까지 최대 7경기만 치르는 단기전이지만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대회다 보니 활약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일이 많다.
코스타리카는 역대 최고 성적인 8위로 2014 브라질월드컵을 마감했다. 준준결승 진출이라는 상징성 외에도 5전 2승 3무 ‘무패로 탈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월드컵 토너먼트의 승부차기로 가려지는 우열은 공식전적에서는 ‘무승부로 기록된다.
브라질월드컵 코스타리카 5경기에서 왼쪽 수비를 책임진 선수는 주니어 디아즈(31·FSV 마인츠)다. 16강·준준결승 2경기 연속 연장 혈투에도 단 1분도 쉬지 않은 체력과 대표팀 입지에서 현역 시절 한국의 이영표(37·KBS 해설위원)를 연상케 한다.
‘월드컵 8위와 ‘전 경기 풀타임 및 1도움이라는 훈장을 단 디아즈의 가치가 높아진 것은 당연하다. 마인츠에 2012년 7월 6일 입단한 디아즈는 지금까지 경기당 71.5분을 뛰며 42경기 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2013-14시즌 20경기 1도움(경기당 74분)의 디아즈를 마인츠 주전 왼쪽 수비수라 말할 수 있을까?
해당 시즌 마인츠의 주전 왼쪽 수비수는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대표 박주호(27)다. 이적료 100만 유로(13억8421만 원)에 2013년 7월 17일 입단하여 경기당 86.5분을 뛸 정도로 중용됐다. 2013-14시즌 29경기 1골 3도움.
마인츠에서 박주호는 왼쪽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 심지어 반대편인 오른쪽 날개까지 팀의 요구가 있으면 다양한 위치를 소화했다. 전술적인 다양성에 도움이 되는 이러한 유형의 선수는 감독의 사랑을 받기 마련이다.
그러나 왼쪽 미드필더는 디아즈도 가능하다. 마인츠 입단 후에는 아직 없으나 중앙 수비수로도 뛸 수 있다. 중앙 수비도 맡을 수 있는 185cm의 측면 수비수. 안정감을 우선시하는 지도자가 끌릴만한 선수다.
마인츠는 2013-14 독일 분데스리가 7위 자격으로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그리스)와의 지난 1일 예선 1차전 홈경기에서 마인츠는 1-0으로 승리했다. 박주호는 선발 왼쪽 수비수로 70분을 뛰었고 디아즈는 박주호와 교체돼 20분을 소화했다.
박주호와 디아즈 모두 미드필더도 가능하기에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2013-14시즌 확인됐다. 그러나 ‘주전 왼쪽 수비수가 누군지를 놓고 월드컵으로 주가가 오른 디아즈가 박주호와 치열한 내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전문매체 ‘바벨 영문판은 5일(한국시간) 두 선수를 비교하면서 박주호가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험과 크로스 능력에서 앞선다”고 평가했다. 박주호는 전 소속팀 FC 바젤(스위스)에서 UCL 본선 8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 디아즈는 프로데뷔 후 예선만 9경기 소화했으며 UCL 본선 경험은 없다.
[dogma01@maekyung.com]
코스타리카는 역대 최고 성적인 8위로 2014 브라질월드컵을 마감했다. 준준결승 진출이라는 상징성 외에도 5전 2승 3무 ‘무패로 탈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월드컵 토너먼트의 승부차기로 가려지는 우열은 공식전적에서는 ‘무승부로 기록된다.
브라질월드컵 코스타리카 5경기에서 왼쪽 수비를 책임진 선수는 주니어 디아즈(31·FSV 마인츠)다. 16강·준준결승 2경기 연속 연장 혈투에도 단 1분도 쉬지 않은 체력과 대표팀 입지에서 현역 시절 한국의 이영표(37·KBS 해설위원)를 연상케 한다.
‘월드컵 8위와 ‘전 경기 풀타임 및 1도움이라는 훈장을 단 디아즈의 가치가 높아진 것은 당연하다. 마인츠에 2012년 7월 6일 입단한 디아즈는 지금까지 경기당 71.5분을 뛰며 42경기 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2013-14시즌 20경기 1도움(경기당 74분)의 디아즈를 마인츠 주전 왼쪽 수비수라 말할 수 있을까?
해당 시즌 마인츠의 주전 왼쪽 수비수는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대표 박주호(27)다. 이적료 100만 유로(13억8421만 원)에 2013년 7월 17일 입단하여 경기당 86.5분을 뛸 정도로 중용됐다. 2013-14시즌 29경기 1골 3도움.
마인츠에서 박주호는 왼쪽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 심지어 반대편인 오른쪽 날개까지 팀의 요구가 있으면 다양한 위치를 소화했다. 전술적인 다양성에 도움이 되는 이러한 유형의 선수는 감독의 사랑을 받기 마련이다.
그러나 왼쪽 미드필더는 디아즈도 가능하다. 마인츠 입단 후에는 아직 없으나 중앙 수비수로도 뛸 수 있다. 중앙 수비도 맡을 수 있는 185cm의 측면 수비수. 안정감을 우선시하는 지도자가 끌릴만한 선수다.
마인츠는 2013-14 독일 분데스리가 7위 자격으로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그리스)와의 지난 1일 예선 1차전 홈경기에서 마인츠는 1-0으로 승리했다. 박주호는 선발 왼쪽 수비수로 70분을 뛰었고 디아즈는 박주호와 교체돼 20분을 소화했다.
박주호와 디아즈 모두 미드필더도 가능하기에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2013-14시즌 확인됐다. 그러나 ‘주전 왼쪽 수비수가 누군지를 놓고 월드컵으로 주가가 오른 디아즈가 박주호와 치열한 내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전문매체 ‘바벨 영문판은 5일(한국시간) 두 선수를 비교하면서 박주호가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험과 크로스 능력에서 앞선다”고 평가했다. 박주호는 전 소속팀 FC 바젤(스위스)에서 UCL 본선 8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 디아즈는 프로데뷔 후 예선만 9경기 소화했으며 UCL 본선 경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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