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儉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 소환 조사… "사실무근, 전형적인 물타기" 반박
입력 2014-08-05 10:25  | 수정 2014-08-05 10:29
儉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 소환 조사… "사실무근, 전형적인 물타기" 반박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김재윤 의원이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SAC)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4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두 의원이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들 의원을 이번주 소환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출석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검찰은 이날 신계륜·김재윤 의원의 전·현직 보좌관 자택 등 3곳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해당 보좌관들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금품 전달 혐의보다는 관련 증거수집 차원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도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하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는 2003년 고용노동부에서 인가받아 2년제 직업전문학교로 출발한 뒤 2009년 4년제 학점은행 교육기관으로 인증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들 의원이 고용노동부·교육부를 관리·감독하는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금품을 받고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가 교명 변경과 관련한 법안 개정을 도와달라며 입법로비를 벌인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계륜 의원은 2012년 7월부터 최근까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신학용 의원은 같은 기간 동안 교육과학기술위원장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지냈습니다. 김재윤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았습니다.

검찰은 김민성 이사장 등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치권에 금품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교비를 횡령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혐의를 잡고 지난 6월16일 학교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평생교육진흥원은 교육부로부터 학점은행 교육기관의 관리감독 업무를 위임받아 인가 취소 등의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가 4년제 학점은행 교육기관으로 인증받고 운영상 문제점을 감추기 위해 평생교육진흥원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이사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뒷돈 3천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지난달 19일 문모 평생교육진흥원 감사실장을 구속했습니다.

그러나 수사선상에 오른 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소환이 임박한 시점에 수사 상황이 공개되자 '야당탄압'이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와관련 신계륜 의원은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황당무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새누리당 박상은, 조현룡 의원의 검찰소환과 연동해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재윤 의원도 금품 수수혐의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다. 빨리 해명하고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반박했습니다.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은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에 연루된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과 불법 선거자금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에 이어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 등 모두 5명입니다.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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